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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로오름 정상에서 보이는 한라산 ] - 붉은오름과 삼형제오름 등이 보인다.

 

 

 장마와 태풍이 물러난 7월의 기울어 가는 일요일인 - 22일

시가지는 온통 불어 오는 뜨거운 바람과 올라 오는 아스팔트의 열기로 숨이 막힐 정도로 무더웠다.

오름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서는 아침부터 본격적인 무더위의 계절로 접어 들었음을 실감나게 하는 더위가 몰려온다.

 이럴때면 그리운 것이 시원한 나무그늘이요, 차가운 계곡물일 것이다.

무더위를 뚫고 약속장소에 모인 회원은 10여명, 역시 집안에 있기 보다는 그래도 야외에서 보내는 것이 더위를 물리치는 한 방법일터.

대장의 명령에 따라 두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출발한 시간이 9시를 넘어섰다.

오늘의 목적지는 노로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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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리메오름과 족은바리메오름 사이의 임도를 따라 안천이오름을 지나면 노로오름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요즘은 오름을 다니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 오름 진입로는 신작로처럼 시원하게 뚫려 있다.

사람들의 말로 표현하면 요즘 오름가기는 누워서 식은죽 먹기보다 쉽다.(사실 누워서 식은죽 먹기는 더 어려울지도 모른다)

숲속은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시원한 바람과 상쾌한 내음을 선사하고 있다.

잘 딲여진 길을 따라 완만한 경사를 유유히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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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씩 쉬며 하늘도 올려다 보는 여유를 가지고 그렇게 가다보면 오름은 금방 우리에게 속내를 내보일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늘만 처다 보고 가노라면 자칫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물론 우리 회원들은 베테랑(?) 이어서 아무 문제는 없겠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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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를 갔을까?

두 갈래의 길이 우리의 앞을 가로 막는다.

농담 좋아하는 한 회원의 말...

"길을 모르크라! 여기서 쉬멍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이 가는 길로 가게!"

물론 농담일 줄 안다. 그러면서 쉬기도 하는 것이 오름을 오르는 묘미가 아니겠는가.

처음부터 왼쪽 길로 가서 오름을 한바퀴 돌아 오기로 계획이 되어 있었다.(누구가? 물론 우리들의 리더가!)

그런데,

조금 가다가 다른 일행들이 서 있는 곳에 가니 사람을 찾는다고 했다.

우리 일행이 갈림길에서 쉬고 있을 때 오른쪽 길로 지나간 아주머니를 찾는 것이었다.

다른 일행들은 왼쪽 길로 지났는데 혼자만 오른쪽 길로 간 것이다.

여러 명이 오름을 갈 경우에, 특히 숲속 오름인 경우에는 중간중간에 서로의 존재를 확인해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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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형제오름 ]

 

 굽이굽이 구비길을 지나고 지나서 드디어 정상.

삼형제 말젯오름이 눈앞에 보이고 오른쪽으로 한대오름이 보이는 오름의 남쪽 쯤 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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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대오름 ]

 

정상에서 잠깐 쉬고 햇볕이 너무 따가워 다시 숲속으로 들어갔다.

여름날 시원한 숲속에서 먹는 막걸리 한 잔이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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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은노로오름 호수 ]

 

노로오름에서 내려와 족은노로오름으로 발길을 틀었다.

분화구라고 보기는 좀 그렇지만 지난번 많은 비로 물이 고여 있는 모습은 나그네들의 마음을 충분히 빼았을만 하다.

파란 하늘이 반영된 호수를 바라보면 사람의 마음도 파래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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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은노로오름을 나서서 이제는 돌아갈 때가 왔다.

삼나무가 조림된 임도를 따라 오름 자락을 한바퀴 돌아 다시 출발지를 향해 발을 놓는다.

저마다의 가슴에 한 웅큼의 파란 하늘을 간직한체...

 

 


오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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