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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봄이 오면 가장 북적이는 도로가 있다.

바로 조천읍 교래리 비자림로와 표선면 가시리 마을을 연결하는 녹산로가 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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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리 마을에서 해마다 도로변에 유채를 심고, 또한 유채꽃프라자를 중심으로 드넓은 유채꽃밭을 조성하여 놓아 꽃구경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를 않는다.

특히 도로변의 유채꽃 개화와 맞물려 벚꽃까지 만개하면 그야말로 천상의 꽃길이 되는 곳이다.

유채 꿀을 타기 위해 모인 꿀벌보다 사람이 더 많이 모여 벌이 반이고 사람이 반인 도로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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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산로 도로 옆에 족은사스미와 자락을 맞대어 있는 큰사스미는 형태가 전반적으로 가파르고 둥근 산체에 동서로 다소 퍼져있는 모양새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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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구는 정상 쪽에 보면 북쪽으로 터진 말굽모양의 분화구로 보이나, 정상부의 서쪽 능선에서 보면 동서 봉우리 사이에 둥그렇게 패어있는 원형화구를 확인할 수 있다.

원형화구의 깊이는 약 55m 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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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구 안사면에는 해송, 삼나무 등 잡목으로 숲을 이루면서 정상부의 남쪽 방향으로 양지바른 곳에는 진달래가 식생하고 있고, 그 반대사면은 풀밭을 이루면서 기슭자락에는 찔레나무 등이 산재해 있으며 부분적으로 습원을 이루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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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을 감싸고 있는 나무들이 점점 키가 커지면서 오름의 형태를 눈으로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정석항공관 옆, 오름의 남동쪽이나 남서쪽 입구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큰사스미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특히 정상의 능선을 따라 분화구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길이 있어 편히 산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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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못미처 전망 좋은 터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나무의자도 놓여 있어 쉬면서 주위의 멋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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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구 산책로를 따라 돌다보면 분화구 외륜에 일제강점기 때에 만들어졌다는 진지동굴을 만날 수 있는데, 그 앞에서면 습한 공기가 얼굴을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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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의 남쪽 드넓은 초지는 지금은 풍력발전단지와 태양광발전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유채꽃 프라자나 조랑말박물관과 같은 관광시설로 변모했지만, 예전에는 녹산장과 갑마장을 형성하여 가시리 목축산업 발전의 원류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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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의 지형지세가 마치 사슴과 비슷하다고 하여 큰 오름은 큰사스미(대록산), 작은 오름은 족은사스미(소록산)라 부른다고도 하고, 예전에 이곳에 사슴이 살았다고 해서 붙여졌다고도 한다.

하지만 옛 기록에 獐岳(장악)이라고도 하였는데 사소미의 표현인지 노로오름의 표현인지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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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래리에서 가시리를 연결하는 지방도(녹산로)를 따라 가다 정석항공관 옆으로 진입할 수 있고, 유채꽃프라자 쪽으로도 진입할 수 있다.

가시리는 사스미 뿐만 아니라 따라비오름 등과 연결되는 갑마장길이 조성되어 있어 시간이 허락되면 주변의 오름과 풍광을 원 없이 즐길 수 있다.


소재지 : 표선면 가시리 산68번지 일대

현 황 : 표고 474.5m / 비고 125m / 둘레 2,794m / 면적 522,097/ 저경 961m


오름이야기

오름을 오르며 느낀 감상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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