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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0 14:03

5월의 제주는.....

조회 수 7060 추천 수 110 댓글 2


5월,
비가 많이 오고 난 다음날, 오름을 오른다.
오름에서 보는 주위의 풍광은 싱그럽다.

아름답게 피어 있는 구슬붕이도 보고,



오시록헌디 낳아 놓은 꿩알도 보고,



사랑을 나누고 있는 나비 한쌍도 눈에 들어온다.



성불오름 넘어 구름에 잔뜩 눌려 있는 한라산도 보이고,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소의 무리도 보인다.



건드리면 먼지들이 날아가듯이 한꺼번에 터져버리는 먼지버섯,



눈을 말똥거리는 메뚜기 한마리,



제주의 자생식물은 아니지만 등심붓꽃의 모습도 아름답다.



꽃이 지기 시작하는 둥굴레 너머 오름이 보이고,



미나리아재비의 노랑꽃도 오름을 배경으로 피어 있다.



외국에서 유입되어, 왕성한 번식력으로 인해 사람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개민들레꽃과 키재기하는 피뿌리풀,



아직 꽃망울을 터트리지 않은 꽃과



그 위에 앉아 쉬고 있는 물방울의 모습,



뱀딸기도 익어 가고,



쌍둥이 벌노랑이도 피어 있고,



홀아비꽃대와 비슷하지만 한국 특산식물로 알려진 옥녀꽃대도 피어있다.



"찔-레꽃 붉게에 피이이는...." 노랫말과 같이 붉게 핀 찔레꽃,



그 주위를 안개가 덮고 있다.



오름을 내려 제주시로 돌아 오는 해안도로에서 바라 보는 바다,



온통 검은 구름에 덮혀 있는 하늘 멀리, 하얀 빛의 모습.



원당봉 굼부리의 절 앞 호수에는 수련이 피어 있고,



원당봉에서 보이는 삼양동은 온통 안개로 덮혀 있다.



날개를 닮은 단풍나무 꽃이 손짓하는 5월 제주 여행을 마쳤다.

Comment '2'
  • 달새 2004.05.16 07:24
    사진이 좋아요!!오름도 좋고 꽃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 경헙쭈 2004.06.11 17:13
    정말 근사 하군요!
    내가 사는 제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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