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강아지를 기다리며
김동호
북한강 얼음 영토가
많이 줄어들었다
밤사이 나린 진눈으로
쫄아든 영토의 경계는
더욱 뚜렷하다
이제 저 경계 넘으면
서서히 서서히 들려오리라
아지랑이 처녀막 사이로
웅성거는 소리들
그리고 어느 날
느닷없이 나타날 어린것들
낚시꾼들 옆에서 작은 머리 흔들며
낚시에 눈 던지고 있을
보송보송 솜털머리, 고것들
버들강아지를 기다리며
김동호
북한강 얼음 영토가
많이 줄어들었다
밤사이 나린 진눈으로
쫄아든 영토의 경계는
더욱 뚜렷하다
이제 저 경계 넘으면
서서히 서서히 들려오리라
아지랑이 처녀막 사이로
웅성거는 소리들
그리고 어느 날
느닷없이 나타날 어린것들
낚시꾼들 옆에서 작은 머리 흔들며
낚시에 눈 던지고 있을
보송보송 솜털머리, 고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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