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메뉴 건너뛰기

삶의 향기

끄적끄적 살아 가는 이야기...

  1. 꽃이 있는 세상 / 이향아

    꽃이 있는 세상 / 이향아 지상에서 빛나는 이름 하나 누가 물으면 꽃이여, 내 숨결 모두어 낸 한 마디 말로 그것은 '꽃입니다' 고백하겠다 너와 사는 세상이 가슴 벅차다 바람 몹시 불어서 그 사람이 울던 날도 골목마다 집들은 문을 걸어 잠그고 세상이 이별로 얼어붙던 날도 낮은 언덕 양지쪽 등불을 밝혀 약속한 그 날짜...
    By오르미 Reply0 Views9380 file
    Read More
  2. 삼월 벽두에

    깊은 무덤속에서 한 철 숨 죽이고 지냈으니 오늘도 밖에 눈 내릴 줄 알았다 높이 세워 놓은 깃발 펄럭이려고 바람 불어오는 것을 오래 전에 이미 예감했다 꽃 피는 상흔 같은 것 싹 트는 번뇌 같은 것 살갗에 서리 소름 돋아나도록 화들짝 놀라게 할 줄 알았다 얼음의 병을 주고 함부로 손 내밀며 악수 청하는 것 무안하게 ...
    By오르미 Reply0 Views8816 file
    Read More
  3. 소설(小雪)

    소설(小雪)은 24절기의 스무 번째 절기이다 음력으로는 10월 중순, 양력으로는 11월 22일, 23일 께를 이르는 소설(小雪)은 입동과 대설(大雪) 사이에 드는데 태양의 황경(黃經)은 240도가 된다 이로부터 차츰 겨울이라는 기분이 들기 시작하면서 눈(雪)이 내린다 이 시기에는 첫겨울의 증후(症候)가 보이는데, 옛사람은 이 ...
    By오르미 Reply0 Views7132 file
    Read More
  4. 단풍 드는 날

    단풍 드는 날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우리도 물이 ...
    By오르미 Reply0 Views5596 file
    Read More
  5. 가을을 느끼십니까?

    가을은 결실의 계절입니다. 봄부터 여름까지 꽃을 피웠던 온갖 식물들이 그 결과물을 서로 뽐내며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입니다. 닥지닥지 달려 있는 산딸나무의 빨간 열매는 또 다른 꽃을 보는 듯 합니다. <미역취> 식물들이 결실의 기쁨을 만끽하는 가을에도 또 다른 꽃들은 꽃을 피웁니다. <세잎쥐손이> <해국> 부처손이 ...
    By오르미 Reply0 Views4835 file
    Read More
  6. 가을 문턱에서

    <가을 문턱에서> 고추잠자리 꼬리 끝에 여름이 익어 들판은 야무지게 여물어 가겠다 구절초 씻어가는 바람에 이파리마다 상큼한 향기도 배이겠다 평상에 누워 올려다 본 하늘 끝에 해마다 더 많이 열리곤 하던 홍시 이제는 내 가슴에서 익어 가는데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매미 소리만 서럽고 한 발짝 물러선 하늘 덕에 땀 ...
    By오르미 Reply0 Views5360 file
    Read More
  7. 여름斷想 ------- 짧은 이야기

    산다는 건, 푸른 바다위에 배 띄우는 것, 가만히 앉아 자신의 일에 열중하는 것, 바삐 움직이며 일 찾아 가는 것. 산다는 건, 누군가를 기다리며 애태우는 일이고, 기다리다 지치면 마중을 나가 보는 일. 산다는 건, 어느 것 하나도 어쩌다가 그냥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제자리를 갖고 자기의 일을 하며 그것으로 희...
    By오르미 Reply0 Views5156 file
    Read More
  8. 잠깐의 나들이 ___ 그 마지막

    중국에서 밤을 보낸지도 벌써 3일째이다. 광주(廣州, Guangzhou)는 광동성(廣東省)의 성도(省都)로 주강유역 하류 해구에 인접해 있으며, 북경, 상해와 함께 중국의 3대 도시에 속한다. 아열대 기후에 속하고, 일 년 내내 꽃이 피어서 옛부터 '화성(花城)'이라고도 불렸다. 광주는 2800여년의 역사를 지녔으며, 중국 남부 ...
    By오르미 Reply0 Views4334 file
    Read More
  9. 잠깐의 나들이---중국여행(3) 장가계(2)

    여행을 하려면 줄여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잠이다. 잠을 최대한 줄여야 볼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더 많아 지는 것이다. 중국의 호텔 등급은 별의 갯수로 나타낸다. 5성급이 가장 좋은 호텔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무궁화 갯수와는 질적으로 같지는 않을 것이다. 장가계는 개발된지가 오래지 않아 5성급호텔은 없다. 4...
    By오르미 Reply0 Views5335 file
    Read More
  10. 잠깐의 나들이---중국여행(2) 장가계

    중국 국내선 항공기는 주로 야간에 운항한다고 한다. 상해에서 장가계를 운항하는 비행기 시간에 맞추기 위해 상해시내를 둘러보고 저녁식사를 마친 뒤 홍차우공항으로 향했다. 중국 국내선 출발시간은 믿을 수 없다는 가이드의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비행기는 10시10분 제시간에 활주로로 들어선다. 장가계에 도착한 시간...
    By오르미 Reply0 Views5301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