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메뉴 건너뛰기

바람의 섬 - 차귀도

by 오르미 posted Aug 27, 2013

20100828-100.jpg

 

한라산 수호신의 분노가 폭풍으로 감아 도는 섬

 

옛날,

중국에 대항할 큰 인물이 제주에서 나온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를 들은 중국의 왕은 호종단을 제주로 보내 그 뿌리를 뽑으려 했다.

제주에 온 호종단은 제주의 지맥과 수맥을 끊고 고산리 앞바다의 섬을 거쳐 중국으로 돌아가려 했다.

이때 한라산의 수호신이 매로 변하여 갑자기 폭풍을 일으켜 배를 침몰시켜 버렸다.

호종단이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았다하여 차귀도(遮歸島)라 불리는 섬.

 

 

_DSC3106.jpg

[ 차귀도에서 보이는 수월봉 ]

 

"2013년 바람의 언덕 수월봉 트레일" 행사 기간에 차귀도를 찾았다.

"수월봉 엉알길, 당산봉 트레일, 차귀도 트레일" 3개의 코스별로 이루어진 수월봉 트레일 행사 기간에는

차귀도를 왕복하는 보트 승선요금도 5천원을 할인하여 만원이면 가능하였다.

차귀도는 제주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자구내 포구에서 약 1km 떨어져 있고 배로 약 10분이면 도착하는 섬이다.

며칠째 소나기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탓에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끼어 있었지만 불어오는 바람에는 서늘함이 담겨 있었다.

차귀도 선착장에서 배를 내리면 바로 탐방로가 시작되고 탐방로를 따라 조금만 오르면 언덕에 도착한다.

차귀도 트레일 코스는 선착장을 시작으로 해안선을 따라 둘레를 한바퀴 돌 수 있도록 이어진다.

 

차귀도에는 매, 흑로와 같은 조류와 누룩뱀, 대륙유혈목이, 도마뱀 등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넓고 완만한 평지에는 새와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해송 숲과 대나무 숲이 발달되어 있어 대섬 - 죽도(竹島)라 부르기도 한다.

 

_DSC3126.jpg

[ 차귀도의 평원 ]

 

차귀도는 제주도에서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지역으로 남방성 동식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수심 5 - 10m를 중심으로 한 아조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남방성이 강한 아열대성 해상 동식물이 다수 서식하고 있으며,

수많은 미기록종과 신종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해양 생태적 특성과 종 다양성으로 인해 차귀도 주변 해역은 '천연보호구역'으로서 천연기념물 제42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970년대 말까지 7가구가 보리, 콩, 참외, 수박 등의 농사를 지으며 살았으나 현재는 무인도로 남아있다.

 

_DSC3243.jpg

[ 집터 ]

 

차귀도 등대는 고산리 주민들이 손수 만든 무인등대로 1957년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자동적으로 어둠을 감지하고 불을 밝힌다.

 

_DSC3171.jpg

[ 차귀도 등대 ]

 

차귀도는 2개의 응회구와 여러개의 분석구로 아루어져 있다. 차귀도는 응회구가 먼저 만들어지고, 그 내부에 분석구가 형성되었다.

이후 서쪽에서 또 다른 응회구와 분석구가 만들어지고 용암이 분출되었다.

최초의 차귀도는 지금보다 훨씬 컸지만 해수면 상승과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크기가 점차 작아졌다.

 

_DSC3194.jpg

[ 등대에서 보이는 풍경 ]

 차귀도 동쪽에 위치한 와도(누운섬)는 섬의 모습이 마치 사람이 누워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와도에는 화산체 중심부로 추정되는 구조들이 남아있으며, 송이와 용암층 위에 화산재 지층이 부분적으로 나타난다.

 

_DSC3085.jpg

[ 차귀도 장군바위 ]

 

전설에 따르면 제주도를 만든 설문대할망은 5백명의 아들을 두었는데, 그 중 차귀도에 있는 막내아들바위를 장군바위라 부른다.

장군바위는 송이를 분출한 화산활동때 화도(火道)에 있던 마그마가 분출되지 않고 굳어져 암석이 된 것이다.

 

_DSC3218.jpg

 

_DSC3249.jpg

 [ 차귀도 선착장과 그 앞의 매바위 ]

 

_DSC3258.jpg

 [ 매바위 ]


제주도여행

제주도 이곳 저곳을 발길 닿는대로 걸어봅니다.

  1. 개미등을 타고 부악으로...

    관음사 관리소에서 부악을 오르는 등산로로 들어서면 바로 숲길이 시작된다. 새옷을 입은 나무들이 한층 푸르름을 더해가는 숲길은 그 끝을 알 수 없이 이어지고, 바람 한 점 없는 산길은 적막감으로 가득하다, 서서...
    Date2016.12.01 Reply0 Views17 file
    Read More
  2. 만남! 에코와 힐링의 경계에서.

    "여름! 숲은 이방인에게 모든 것을 내어준다. " [ 글로벌 에코투어(한라일보 주관) 8회차 참가기 ] 한라일보사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에코투어 행사에 참가했다. 이 행사는 격주 토요일마다 제주도 곳곳의 숨겨진 길을...
    Date2015.07.30 Reply0 Views281 file
    Read More
  3. 바람의 섬 - 차귀도

    한라산 수호신의 분노가 폭풍으로 감아 도는 섬 옛날, 중국에 대항할 큰 인물이 제주에서 나온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를 들은 중국의 왕은 호종단을 제주로 보내 그 뿌리를 뽑으려 했다. 제주에 온 호종단은 제주의 ...
    Date2013.08.27 Reply0 Views1487 file
    Read More
  4. 제주의 도대불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안에 있는 유명한 볼거리 중 하나인 주상절리는 많은 관광객들이 들르는 곳이다. 그 곳 주상절리에서 동쪽으로 조금 가면 대포동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예로부터 포구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어촌...
    Date2010.04.02 Reply0 Views3618 file
    Read More
  5. 추자도 - 섬, 바다, 사람이 동화되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섬

    '2008 추자도 방문의 해'가 아니드래도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추자도. 모처럼 시간을 내어 추자도행 여객선에 몸을 실었다. 미리 예매를 하지 않았다면 타지 못했을 정도로 추자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많았...
    Date2009.07.15 Reply0 Views9306 file
    Read More
  6. 마라도 -- 국토(國土)의 시작, 한반도의 힘의 원천,

    [마라도 전경] 대한민국 국토의 최남단은 마라도라고 한다. 여기에서 최남단이라는 말은 우리나라 땅에서 제일 밑에 있다는 어감을 내포하고 있어 별로 호감이 가는 단어는 아니다. 마라도... 나는, 마라도를 우리나...
    Date2007.08.07 Reply0 Views9418 file
    Read More
  7. 작지들의 속삭임이 귀를 간지럽히는 곳...도근내마을

    제주시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이호해수욕장이 끝나는 곳에 현사마을이 있다. 현사마을에서 해안을 따라 좁은 농로길에 접어들면, 지난 겨울의 추위를 이겨내고 푸른 빛을 더해가는 보리들의 물결을 만날 수 ...
    Date2006.03.30 Reply0 Views10527 file
    Read More
  8. 한마리의 용(龍)을 찾아....질지슴에서 논짓물까지

    3월, 이젠 완연한 봄이다. 화산의 폭발과 함께 섬 전체에 흩뿌려 놓은 봉긋한 오름과 이어지는 초원, 그 끝에는 언제나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까만 현무암과 바다이다. 불어오는 바람결에 문득 봄내음을 느꼈다면 바...
    Date2006.03.16 Reply0 Views10162 file
    Read More
  9. 좌천과 유배의 땅, 그 관문을 돌아 ...조천-함덕 해안도로

    조선시대 중앙에 있는 양반들은 제주도를 어떻게 생각하였을까? "이곳의 풍토와 인물은 아직 혼돈 상태가 깨쳐지지 않았으니, 그 우둔하고 무지함이 저 일본 북해도의 야만인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이 글은 추사 ...
    Date2006.01.19 Reply0 Views9479 file
    Read More
  10. 겨울바다의 또 다른 매력을 찾아 -- 표선해안을 가다

    20년만의 초겨울 한파가 대설주의보를 앞세워 제주섬을 강타한 일주일 내내 꽁꽁 얼어 붙은 섬은, 추위를 못 이겨 가쁜 숨을 몰아쉬는 가녀린 생명체들의 몸부림에도 한사코 그 기운을 거두려 하지 않는다. 차가운 ...
    Date2005.12.20 Reply0 Views6730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