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Extra Form

요즘처럼 더위가 기승을 부르는 여름에는 숲이 있는 오름을 찾기 마련이다.
주로 한라산 기슭에 있는 오름들을 많이 가지만, 동네 근처에도 아름다운 숲길이 있는 오름도 더러 있기 마련이다.
그 대표적인 오름이 닥몰오름(저지오름)이다.

 

jeoji-01.jpg  

닥몰오름은 한경면을 대표하고 있는 오름이다.
한경면 저지리 산 51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닥몰오름은 표고 239.3m, 비고 104m, 둘레 2,542m, 면적 379,316㎡, 저경 621m이다.
모든 오름들이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새를 달리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이 오름에서도 확실히 찾을 수 있다.
저지리를 지나는 중산간도로에서 보면 동서로 균형을 이룬 긴 사다리꼴 형태를 하고 있으나 조수리 쪽에서 보면 또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jeoji-10.jpg

 

오름의 전사면을 가득 메운 울창한 소나무들은 언제 심어졌는지는 모르지만 그 크기로 보아 상당히 오래전에 심어진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는 오름 뒤편의 공동묘지 부근으로 오름을 올랐는데, 요즘은 마을 쪽으로 좋은 산책로가 만들어져 오르기가 아주 쉬운 오름이다.
저지리 마을에 들어서면 오름 오르는 길은 쉽게 찾을 수 있다. 곳곳에 표지판이 많이 있어 입구를 찾는 일은 식은죽 먹기이다.

 

jeoji-02.jpg

 

오름의 입구에 들어서면 예쁜 표지판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된 내용을 알리는 표지판이다.
닥모르오름은 2007년 제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생명상(대상)을 수상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곳이다.

 

jeoji-03.jpg

 

표지판을 지나 계단길을 올라가면 그 끝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된다. 1100m를 나타내는 왼쪽으로 갈 것인가?, 1220m로 표시되는 오른쪽 길로 가야하나?
그러나 오름에 있는 모든 길을 돌아 오려는 사람에게는 선택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다 지나야 하는 여정이니...

 

jeoji-04.jpg

 

오름의 허리를 따라 반을 돌면 정상으로 오르는 길을 만난다. 정상까지 390m라고 쓰인 팻말을 뒤로 하고 경사길을 오르면, 오른쪽으로 다시 분화구를 따라 이어지는 분화구 숲길을 만난다.
분화구 숲길을 돌지 않고 왼쪽으로 가면 바로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jeoji-05.jpg  

 

저지오름은 산허리를 돌아가며 산책로를 조성하였고, 정상부에도 굼부리를 돌아가는 산책로를 조성하여 등정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은 올레코스 중에 하나로 선정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jeoji-07.jpg

 

정상에는 둘레가 약 900m이고 깊이는 60m 정도 되는 새집처럼 푸근한 굼부리가 있다.

 

jeoji-08.jpg

 

다른 읍·면에 비해 한경면은 오름이 많지 않으므로 바로 이웃한 이계오름 너머 서쪽 고산리의 당오름, 그리고 북쪽 판포리의 판포오름까지 대평원을 이루고 있음을 이 오름 정상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jeoji-09.jpg

 

그런데 지금은 여름철이고 나무가 많이 자라 시야가 탁 트이지는 않는다.
또한 굼부리에는 소나무, 닥나무, 보리수나무 등 온갖 나무가 빽빽하게 자라나고 있어 접근하기가 수월치는 않다.

 

가는길
저지리를 지나는 중산간도로(1136번)를 통해 저지리 마을회관에 이르면 마을회관 부근에 오름까지 안내표지가 여럿 세워져 있어, 표지를 따라 가면 쉽게 오를 수 있다.
또한 분재예술원 입구 삼거리에서 조수리 쪽으로 약600 여m를 가면 오른쪽에 마을 공동묘지로 가는 시멘트 포장 도로가 있음. 묘지를 가로질러 5분 정도 가면 오름의 입구가 있음. 정상까지는 5분 정도 소요됨.                   

 

 

오름명의 유래

 

<제주도 오롬 이름의 종합적 연구>, 오창명, 2007, 제주대학교출판부
이 오름은 일찍부터 '당모르오름' 또는 '닥모르오름'이라 하고 堂旨岳(당지악) 또는 楮旨岳(저지악) 등으로 표기하다가, 楮旨岳(저지악)으로 정착하였다.
'닥모르'는 민간에서 '닥몰'이라고도 한다. 오늘날은 楮旨岳(저지악)의 楮旨(저지)를 한자음 '저지'로 읽고, '저지오름'이라 하고 있으나, '닥모르오름'으로 바꾸어야 할 듯하다.
그러나 堂旨(당지)라는 표기를 무시할 수 없을 듯하다. 堂旨(당지)는 '당모르'의 훈독자 결합 표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지리도 17세기와 18세기에 堂旨村(당지촌)ㅇ로 표기하였다.
이 오름 비탈에 '오름허릿당'이 있기 때문에 '당모르' 또는 '당모르오름'이라 부르고 堂旨(당지)로 표기하고, 또 楮旨岳(저지악)으로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중시하면 楮旨(저지)는 堂(당)을 '닥'으로 인식하고 쓴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옛 지도나 자료에 일관되게 楮旨岳(저지악)으로 표기하였다.

<오름나그네>, 김종철, 1995
오름에 닥나무(楮)가 많이 자생하여 닥(楮)+모루(마루·머르 ; 능선, 등성이 진 곳), 오름의 모양새가 새의 주둥이와 비슷하다 하여 새오름, 한자어로 대역하여 저지악(楮旨岳)·조악(鳥岳)이라 표기하고 있다

 

기 타
오름의 북서쪽 기슭에는 마을 공동묘지가 있고 곁에는 1996년 8월에 조성된 제주양씨사헌공익계세장지(濟州梁氏司憲公益系世藏地)가 있다. 그리고 남동쪽 기슭에는 전주 이씨(全州李氏) 효녕대군파(孝寧大君派) 제주 입도조 이몽빈(李夢賓)의 묘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jeoji-11.jpg  

저지리 설촌유래


  우리 마을은 지금으로부터 400년 전 물골(지금의 수동)경내의 '용선달리' 라는 곳에 전주 이(李)씨가 정착한 것이 설촌의 시초라고 전해지고 있다. 그 후 다른 성씨들이 입주하면서 점차 인구가 증가하게 되자, 마을 이름도 '당루' 또는 '당'이라 일컬어 왔다.
  조선 숙종 28년인 서기 1702년에 제작된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에 우리 마을 이름이 당지(堂旨)로 표기되어 있고, 탐라지도병서(耽羅地圖幷序, 1709)와 제주지도 및 해동지도 중 제주삼현도에는 모두 저지촌(猪旨村)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그보다 훨씬 이전에 마을이 형성되었음을 입증해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18세기 초부터 '저지'라는 마을 명칭이 사용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용달리', '계릉리', '계지리' 등 여러가지 이름이 있었다고 구전되고 있으나, 4.3사건 당시 향사와 마을 사적들이 소실되어 확실한 기록은 찾아 볼 수 없다.
  우리마을 저지리는 한경면 중산간에 위치해 있고 저지오름(속칭 '새오름')을 중심으로 촌락이 형성되었으며 현재는 수동, 중동, 남동, 명리동, 성전동 등 5개 동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북동쪽에는 한림읍, 남쪽에는 대정읍과 안덕면에 인접해 있는 중산간 핵심 마을이다.
  예전에는 물이 매우 귀해 생활용수를 용천수에 의존했고 문명이 소외된 벽촌으로 천박한 땅을 일구며 살아왔다. 그러나 이 고장에 뿌리내려 살아온 주민들과 향우민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근면 성실하고 단합된 힘를 발휘하여 더욱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데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저지리마을회관에 세워져 있는 표지판에 적혀 있는 내용]

                                                 

 

 


  1. 노로오름

    [ 노로오름 정상에서 보이는 한라산 ] - 붉은오름과 삼형제오름 등이 보인다. 장마와 태풍이 물러난 7월의 기울어 가는 일요일인 - 22일 시가지는 온통 불어 오는 뜨거운 바람과 올라 오는 아스팔트의 열기로 숨이 ...
    Reply0 file
    Read More
  2. 봉아오롬(붉은오롬)

    봉개오롬은 대기고등학교가 들어서 있는 오롬이다. 오롬의 높이는 30여m 정도이다. 이 오롬의 원래의 모습은 등성마루가 완만한 기복으로 세 개의 봉우리를 이루며 가운데 말굽형 굼부리를 싸안았었다고 한다. 평평...
    Reply0 file
    Read More
  3. 돌레오롬

    중산간도로인 1136번도로는 아라초등학교 앞에서 시작된다. 아라초등학교 앞 사거리를 시작으로 동쪽으로 해발 200m에서 400m의 한라산 밑 허리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아라동에 이르는 삼백팔십여리 길이다. 지금은 도...
    Reply0 file
    Read More
  4. 중산간도로(1136)

    중산간도로(제2우회도로, 1136번도로)는 제주시 아라동 2,199번지를 기점으로 해발 200-400m의 한라산 밑 허리를 한 바퀴 돌아 제주시 아라동 1,619번지에 이르는 170여km의 중산간지역 동맥도로로 해안 일주도로와 ...
    Reply0 file
    Read More
  5. 닥몰오름(저지오름) --- 아름다운 숲길을 자랑하는 오름

    요즘처럼 더위가 기승을 부르는 여름에는 숲이 있는 오름을 찾기 마련이다. 주로 한라산 기슭에 있는 오름들을 많이 가지만, 동네 근처에도 아름다운 숲길이 있는 오름도 더러 있기 마련이다. 그 대표적인 오름이 닥...
    Reply0 file
    Read More
  6. 민오름(믠오름) --- 호젓한 삼나무 숲길을 따라 걷는 즐거움

    제주도 중산간 지역의 대부분이 그러하지만 송당리는 지리적으로 광할한 초지지대로 형성되어 있어서 제주도 다른 지역보다도 목장 지역으로서 최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고려 충렬왕 때 원에 의한 ...
    Reply0 file
    Read More
  7. 솔오름 --- 하늘을 날고 싶은 꿈이 이루어지는 곳

    한라산 정상과 그 자락에는 눈이 하얗게 쌓여 있다. 계속 이어지는 궂은 날씨 탓에 산간지방에 눈이 많이 온 것이다. 이런 날이 이어지면 사람들의 기분은 처지게 마련이다. 이렇게 하늘이 막힐때는 오름에 올라 바...
    Reply0 file
    Read More
  8. 지미봉 --- 겨울철새의 놀이터

    지미봉은 여름 일출이 아름다운 곳이다. 한여름 새벽 지미봉 정상에 올라 성산과 우도를 사이에 두고 바다 한 가운데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노라면 가슴이 싸하는 감동을 먹게 되는 곳이다. 물론 가을이나 겨울에는 ...
    Reply0 file
    Read More
  9. 한대오름 --- 한적한 숲속 길을 따라 걷는 단풍여행

    한반도 북쪽지방에서 부터 시작되는 단풍은 10월말이 되어서야 한라산에 닿는다. 가을이 되면 아름다운 단풍을 보기위해 전국의 산에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런데, 한라산의 단풍은 그 운치가 떨어진다고들 한다. ...
    Reply0 file
    Read More
  10. 따라비오롬 --- 억새의 은빛 물결이 출렁이는 곳.

    가을이 그 향기를 가득 품을 때 쯤이면 꼭 가보고 싶은 오롬이 있다. "따라비오롬" 가을이 되면 햇빛을 받은 억새의 은빛 물결이 오롬 가득 출렁이는 곳. 몇 년 전 찾았을 때 억새가 사라져 실망했던 그 오롬. 오늘...
    Reply0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