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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되면 한라산 고원은 붉은 색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겨우내 잎을 떨구었던 나무들이 채 옷을 입기 전에 붉은 털진달래가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
5월이 막바지에 들어서 털진달래가 꽃을 거두고 잎을 틔우기 시작하면 다시 한번 산철쭉의 붉은 꽃이 산을 덮는다.
그 활홀함이 예전만 못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영실등산로로 오르면 시야에 들어오는 선작지왓의 진달래와 철쭉은
산행을 별로 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산으로 부르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_PS||MG_선작지왓의 붉은 화원이 끝나는 곳,
한라산 정상 백록담의 남벽 앞에 세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누워 있다.
3개의 봉우리가 남북으로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 이 원추형 오름이 방애오름이다.
과거 어리목, 영실 등산로가 남벽까지 이어졌을때는 웃방애오름과 방애오름 사이로 등산로가 있었지만, 지금은 입산금지지역이라 오를 수 없는 오름이다.
등산로를 벗어나 남쪽으로 완만한 사면을 오르면 우뚝우뚝 바위무더기가 박힌 방애오름 정상에 이른다. 그 너머 남쪽 등성이 사이는 펑퍼짐한 풀밭이다.

행정구역상 서귀포시 동흥동 산1번지 일대에 위치한 방애오름은 위로부터 '웃방애오름', 가운데가 '방애오름', 제일 아래쪽에 위치한 것이 '알방애오름'으로 이어져 산릉을 이루고 있다.
[웃방애] 표고 : 1,747.9m 비고 : 73m 둘레 : 1,094m  면적 : 89,796㎡ 저경 : 374m
[방애오름] 표고 : 1,699.3m 비고 : 129m 둘레 : 2,406m  면적 : 394,807㎡ 저경 : 808m
[알방애] 표고 : 1,584.8m 비고 : 85m 둘레 : 1,669m  면적 : 214,973㎡ 저경 : 586m

보통 방애오름이라 하면 이들 세 오름중 대표적인 가운데 것을 지칭하며, 이를 중심으로 위쪽에 위치하므로 웃방애오름, 아래쪽에 있으므로 알방애오름이라 구분하여 별개의 오름으로 부르고 있다.
웃방애오름 아래쪽 기슭 등반로 변에 샘(방애오름샘)이 있어 과거 등반객들의 좋은 식수가 되었다.
방애오름은 양쪽 기슭에 계곡을 끼고 있다. 동쪽 계곡은 한라산 정상 남벽에서 발원하고, 서쪽계곡은 서북벽에서 발원하여 오름 능선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내려가다 미악산 북쪽에서 합류하여 돈내코를 거쳐 흐르는 효돈천의 원류이다.
오름의 동쪽 자락에 움텅밭이라 불리는 돌 많은 초원이 있는데 이곳에 돈내코 코스와의 등산로 갈림길 표지석이 서 있다.
오름의 서쪽 자락은 '선작지왓'으로 연결된다. 작지(돌자갈)가 많은 넓은 벌판이란 뜻으로, '산작지왓' 또는 '생작지왓'이라고도 부른다.

[오름명의 유래]
砧(방하돌 침)은 '방하>방아'의 제주도방언 '방에, 방애'의 훈독자 표기이다. '방에오름'은 '웃방에오름, 방에오름, 알방에오름'으로 나뉜다. 가운데에 있는 오름이 '방아'와 같이 야트막하게 패 있다는 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제주도 오름과 마을 이름", 오창명, 1998년, 제주대학교출판부)

오름이야기

오름을 오르며 느낀 감상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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