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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ngak_01.jpg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는 제주에 있는 길 4곳이 포함되어 있다.
그 중 하나가 안덕면 사계리에서 대정읍 상모리를 연결하는 사계리 해안도로이다.
"해변을 따라 산을 이어주는 사계리 해안도로는 자연의 집합체인양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며, 마치 해안을 둘러 싸듯이 산방산과 송악산이 해안 양쪽 끝에 버티고 있어 평온하고 안정감이 드는 이국적인 드라이브 코스다."라고 평하고 있는 이 해안도로의 끝에는
솔오름(松岳山)이 위치해 있다.

해안도로가 끝나는 곳에서 오름 자락을 돌아 해안절벽 위로 나 있는 시멘트길을 따라 가노라면,
길가에는 일제시대 때 일본군이 미국기의 공습에 대비해 파놓은 방공호가 몇 군데 있고, 또 절벽 아래에는 인기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지로도 쓰인 진지동굴이 있다.
이 진지동굴도 일제시대 때 일본군이 뚫어 놓은 것으로 과거의 아픈 역사를 말해주는 곳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에 가장 가슴 아픈 역사의 상처가 아로 새겨져 있는 셈이다.

 

 songak_03.jpg

 

 

솔오름은 '저리별이오름' '저별이오름' '송악산' '절울이' '절월이' 라고도 불리는 대정읍 상모리 산2번지 일대에 있는 표고 104m, 비고 99m의 단성화산체이다.
솔오름은 제주도의 남서부에서 주변의 산방산, 용머리, 단산 등의 기생화산체와 함께 지질·지형적 측면에서 제주도의 형성사를 밝히는데 매우 중요한 곳이라고 한다.
특히 단성화산(單性火山)이면서 2개의 화구를 가지는 이중분화구이다.

 

songak_02.jpg  

 

 

정상의 분화구는 깊이 69m로 분화활동 당시의 원형을 그런대로 많이 보존하고 있지만, 응회환의 외륜은 북쪽의 1/4정도만 남아 있고 그 사이에 화구원이 뚜렷하며, 해안선을 이루고 있는 남쪽은 외륜이 파도에 의한 침식으로 소멸되어 해안절벽을 이루고 있다.
이 절벽에 파도가 부딪쳐 울린다고 하여 '절울이'라고 부른다고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중앙의 굼부리 밖으로는 중앙화구로 부터의 화산쇄설물과 용암유출에 의해 만들어진 암설류의 언덕과 용암의 노두가 많이 산재되어 있다.
'송악산(松岳山)' 이란 이름은 한자의 뜻 그대로 예로 부터 해송이 많은 오름이라는 의미라고 하지만, 일부지역의 곰솔 조림지를 제외하고는 삼림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
토양이 건조하여 매우 단순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고, 방목 등 계속적이고 인위적인 간섭 등에 의하여 식물상이 빈약한 것으로 보아진다.

솔오름의 정상에 서면 바다 건너 형제섬과 산방산, 멀리 한라산까지 한 눈에 들어오는 기막힌 절경을 볼 수 있다.
또한, 남쪽으로는 국토 최남단 마라도와 가파도가 한 눈에 들어오고, 일출과 일몰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 가는길 --
대정읍 상모리 산이수동 포구에서 해안을 따라 정상부 아래까지 도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해안절벽에 이르기전에 우측사면으로 오르면 정상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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