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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악 서쪽능선


바다에서 시작되어 오름을 넘어 온 하늬바람이 능선을 휘돌아 먼지를 날리며 지나 가는 길목에는 수렵장에서 보내는 총소리가 메아리치고 있다.

서귀포시 상에동에서 대유랜드로 오르는 도로를 따라 조금 가면 승마장이 보이고,
말을 탄 관광객들이 드높은 가을하늘 아래 펼쳐지는 대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감탄하는 그 곳에는 우보악이 있다.
행정구역상 서귀포시 색달동 912-1번지 일대에 걸쳐 있는 우보악은 비고가 96m, 표고는 301.4m이다.  


@남쪽능선


우보악은 동쪽방향으로 넓게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으나, 원형 화구에서 용암유출로 인해 침식되어 말굽형의 분화구를 이루고 있는 일종의 응회구(tuff cone)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전사면은 대부분이 초지로 이루어져 있고 남사면 일부에만 해송이 있으며, 화구안에는 과수원과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다.
승마장 동쪽으로 오르면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오름이다.


@우보악 정상에서


우보악은 오늘날 지도에는 牛步岳으로 표기하였고, 민간에서는 '우부름(牛俯岳), 우보름(牛步岳)' 등으로 부른다.
"오창명(1998, 제주도 오름과 마을이름)"에 의하면
['우부'의 뜻은 확실하지 않다. '우부'는 '우보'로도 인식되어 후대에 '牛伏, 牛步'등으로도 표기하였다.
이 후대의 한자 표기를 중시해서 소가 엎드린 형국 또는 소가 걸어가는 모습이라는 데서 牛府岳(우부악), 또는 牛步岳(우보악)이라고 하였다는 것은 신빙성이 없는 민간어원설에 불과하다.
'우부'의 뜻은 확실하지 않지만, 소[牛]와 관련된 이름은 아닌 듯하다.] 고 그 유래를 설명하고 있다.


@우보악에서 보이는 한라산


우보악에서 보는 주위풍광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숲 너머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한라산이 서 있고, 남쪽으로는 멀리 송악산과 산방산 그리고 마라도도 보인다.
가을의 차가운 기운이 옷속을 파고 들어도, 풍경에 취해있는 나그네의 몸은 뜨겁기만 하다.


@한송이 꽃이 달랑...산박하


오름의 가을은 이제 겨울을 향해 가고 있었다.

오름이야기

오름을 오르며 느낀 감상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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