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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점이악
어점이오름(於點伊岳)은 행정구역상 서귀포시 도순동 산1번지에 해당한다.
표고는 820.1m이나 비고가 45m에 그치는 낮은 오름이다.  
한라산의 중턱에 위치한 화구가 없는 원추형 화산체로서
새로운 용암에 의해 대부분이 덮여 있으며 용암의 끝에 위치해 있다.
오름은 낙엽 및 상록활엽수림으로 덮여 있고, 정상부에는 큰 바위가 있으며, 남쪽의 일부는 깍여 있어 절벽을 이룬다.
어점이악은 1100도로에서 돈내코로 향하는 제2산록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약 3.2km 지점의 부유농장 입구 반대쪽의 한라산 방향으로 표고밭 길이 있는데 그 길을 따라 가면 오를 수 있다.
겨울로 치닫는 계절의 모퉁이에서 마지막 남은 잎을 달고 있는 가파른 숲속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머리 속에는 시간의 관념이 사라진다.
그렇게 철탑을 지나며 한 시간 여를 걸으면 오름의 능선에 다다른다.

 

 

 

'어점이'의 뜻은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지금의 25,000분의 1 지도와 제주도도로망도 등에는 '어점이악'이 엉뚱한 곳에 표기되어 있다.
어떤 지도에는 어점이악의 위치에 법정악이라고 표기된 것도 있다.

숲속 길에서 오름의 형태는 보이지 않는다. 그냥 육감을 동원해 방향을 잡고 서쪽으로 향해 조금 가면 갑자기 앞을 가로 막는 오름이 나타난다.
굼부리도 없고 나무들로 덮혀 있어 오름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형태이다.  
입구를 들어선지 한시간 반, 오름의 정상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하산을 준비한다.

어점이오름을 향하는 비포장 숲길을 낙엽을 밟으며 하염없이 걷다가,
지친 몸을 잠시 쉬려고 걸터 앉은 돌 옆에는 '덩굴용담'의 빨간 열매가 나그네의 지친 몸을 달래주는데,
지나가는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은 마치 눈이 오는 것 같아 우리의 발길을 잡고 있다.


오름이야기

오름을 오르며 느낀 감상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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