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이야기
오름을 오르며 느낀 감상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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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의 갈색추억.....용눈이오름에서
하늘 먼 곳에서 검은 먹구름들이 몰려오고 있다. 그 모습이, 오후부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와 맛물려 오늘의 산행을 조급하게 만들고 그 조바심은 그대로 차를 운전하는 손끝에 나타난다. 동부산업도로로 향하던 마...Reply1 Views3717 -
가을의 좌보미오름과 백약이오름
밤새, 억새의 가느다란 팔을 부여 잡고 울부짖던 바람도 날이 밝으며 잠이 들었다. 하늘이 참 높다. 구름 한 점 없이.. 어느새 제법 쌀쌀해진 아침 공기를 마시며 길을 떠난다. 도시가 점점 멀어지며, 열려진 차창을...Reply2 Views4374 -
팔월의 한가운데.. 오름에 서서
팔월의 한 가운데인 한가위 추석날, 친족집을 돌며 차례를 마치니 비가 온다. 매년, 추석 다음날에는 오름으로 달맞이를 갔는데, 작년에는 태풍으로 못가고, 올해는 비가 와서 못갈 것 같다. 자연의 섭리를 어찌하리...Reply0 Views3720 -
단산과 제지기오름
삼일 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그칠 줄 모르고 오고 있다. 처마를 때리는 빗소리에 깨어 산행을 준비하여 나서는 그 짧은 시간에도 비는 굵어 졌다 가늘어 졌다를 반복하며 꾸준히 오고 있다. 오늘은 비 날씨와 벌...Reply0 Views3313 -
가을의 시작을 그리며 -- "동검은오름과 손지오름"
<동검은오름> 북상하던 태풍 '차바(CHABA)'가 일본에 상륙하면서 그 간접영향으로 제주의 하늘은 온통 먹구름 투성이다. 지난 태풍처럼 비가 쏟아질까봐 우비를 준비하고 길을 나선다. 피부로 느끼는 계절은 이제 가...Reply0 Views3477 -
쳇바퀴를 닮아서 '쳇망오름'인가?
숲은 사람들에게 아늑함을 준다. 싱그런 나뭇잎은 따가운 여름 햇살을 막아주고, 상큼한 초록내음은 가슴을 어루만져 편안함을 안겨준다. 발 밑을 스치는 키 작은 풀잎들의 속삭임이 들리고 온 몸을 휘감는 실바람의...Reply0 Views3607 -
또 다른 삼형제오름 - 궤펜이오름
제주시에서 서귀포를 직접 잇는 제1횡단도로의 성판교 북쪽 주변의 도로상에 ‘해발 730m’라는 표시돌이 서 있는 곳이 있다. 이 곳에서 표고 버섯재배장 진입로를 찾아 따라 들어가면, 진입로가 끝나는 곳에 널따란 ...Reply0 Views3161 -
보리악 단상
연일 33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농가에서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겨울 곡식을 파종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농민의 시름을 모르는바 아니지만 그렇다...Reply0 Views3493 -
전설이 살아 숨쉬는 곳 -성산(城山)
제주섬의 동쪽 끝. 태평양의 거센 물결이 감아 돌아 동해 바다와 만나는 곳. 그 곳에는 외세로 부터 제주섬을 지키려 했던 섬사람들의 소망이 담겨 있는 커다란 성(城)이 하나 있다. 성산(城山) 그 모습이 마치 성(...Reply4 Views2761 -
태풍 '민들레'와 함께 한 하루
[1100도로에서 보이는 제주시 하늘] 7월4일 아침 8시 뉴스의 내용입니다. "현재 태풍 민들레는 서귀포 남서쪽 약 240km 부근까지 북상했습니다. 중심기압 985hpa 중심에선 23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서 중형급 크...Reply1 Views2795